목포 이삼겹92에서 누린 그윽한 맛이 좋았다
평일 저녁, 하루 종일 이것저것 챙기느라 식사를 제대로 못 했더니 퇴근할 무렵에는 고기 생각이 먼저 납니다. 이날은 다른 메뉴를 섞기보다 삼겹살을 불판에 올려 바로 먹자는 마음으로 이삼겹92 연산점으로 향합니다. 목적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죽산로 21로 잡았습니다. 일행과 만나 자리를 잡고 나니 허기가 꽤 있었지만 처음부터 고기를 잔뜩 올리지는 않습니다. 불판이 달아오르는 동안 소지품을 정리하고 집게가 움직일 공간부터 만들어둡니다. 괜히 배고프다고 서둘렀다가 마지막에 식은 고기를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익으면서 표면이 달라지자 대화 중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운데로 향합니다. 첫 점을 먹고 난 뒤부터는 굽는 속도와 먹는 속도가 어느 정도 맞아갑니다. 예상보다 식사가 빠르게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한 판씩 나눠 구우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삼겹살이 당겼던 저녁의 목적에는 이런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1. 죽산로에 닿자 주변부터 봅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죽산로 21을 목적지로 저장하고 출발합니다. 연산점이라는 지점명도 함께 기억해두었지만 초행길에서는 도로명 주소까지 확인하는 쪽이 찾기 수월합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에는 내비게이션 안내만 따라가기보다 주변 건물 번호와 이동 방향을 같이 살핍니다. 저도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오자 ‘여기부터 천천히 보자’ 싶어 속도를 줄입니다. 일행과 각자 움직인다면 상호와 주소를 같이 공유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도착한 사람이 복잡하게 길을 설명하지 않아도 같은 지점을 보고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주차할 수 있는 위치와 이용 조건은 방문 당일 별도로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주변 차량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도착 시간을 조금 여유 있게 잡는 방법도 실용적입니다. 저는 약속보다 먼저 도착해 위치부터 확인했고 덕분에 일행이 왔을 때 바로 식사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일수록 마지막 몇 분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아껴줍니다.
2. 불판 켜기 전에 테이블을 비웁니다
자리에 앉은 다음 가장 먼저 휴대전화와 가방을 식사 동선에서 빼둡니다. 삼겹살을 직접 굽다 보면 집게와 가위, 접시가 계속 움직여 불판 가까이에 물건이 많을수록 손이 복잡해집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앞에 두고 있다가 고기를 굽기 직전 다시 옮깁니다. 괜히 식사하는 내내 열과 기름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고기를 올리고 나면 자연스럽게 테이블 가운데로 시선이 모입니다. 한쪽 면이 익는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색이 달라질 즈음 다시 집게를 드는 흐름입니다. 예상과 달리 기다리는 시간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뉴보다 대화 사이에 간격이 생겨 오히려 저녁 약속이 천천히 흘러갑니다. 한 사람이 계속 고기를 담당하기보다 가까운 사람이 상태를 살피면서 집게를 번갈아 잡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저는 중간부터 굽는 역할을 넘기고 식사에 집중했는데 그때부터 배가 얼마나 찼는지도 제대로 느껴집니다.
3. 첫 점은 뒤집을 때를 기다립니다
이삼겹92 연산점에서 삼겹살을 먹으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굽는 양보다 타이밍입니다. 고기를 올린 직후 계속 건드리기보다는 한쪽 면의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뒤집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있어 자꾸 집게를 들었다가 ‘아직 조금 이르겠다’ 싶어 다시 내려놓습니다. 기다린 뒤 뒤집으니 어느 정도 익었는지 확인하기도 수월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 다음에는 전부 접시에 옮기지 않고 바로 먹을 만큼만 가져옵니다. 이렇게 하니 뒤에 먹는 한 점까지 온기가 남습니다. 일행과 이야기가 길어질 때는 새 고기를 무조건 추가하지 않고 불판에 남은 양부터 챙깁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이 방식이 손도 덜 바쁘고 식사 흐름도 안정적입니다. 삼겹살은 살코기와 지방 부분이 익어가는 모습이 달라 눈으로 상태를 살피는 과정도 재미가 있습니다. 첫 판에서 적당한 속도를 찾고 나니 다음부터는 굽는 일 자체에 매달리지 않고 먹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4. 집게를 놓자 물맛도 다르게 옵니다
몇 점을 연이어 먹고 나니 어느 순간 입안이 뜨겁고 손은 계속 집게를 들고 있습니다. 다음 고기를 올리기 전에 일부러 손을 멈추고 물부터 한 모금 마십니다. 잠깐 쉬었을 뿐인데 처음보다 배가 많이 찼다는 것을 그제야 알아차립니다. ‘이제 속도를 좀 낮춰야겠다’ 싶어 다음 판의 양도 줄입니다. 직접 구워 먹는 삼겹살은 계속 굽는 것보다 이런 간격을 한 번씩 두는 것이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테이블에는 실제 사용하는 식기만 가까이 두고 소지품을 멀리 정리해두니 후반에도 움직임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일행이 고기를 굽는 동안에는 잠시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고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배가 차기 시작하면 남아 있는 양을 먼저 확인한 뒤 추가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허기 때문에 빠르게 먹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한 점씩 천천히 챙깁니다. 별것 아닌 물 한 잔이 식사 속도를 바꿔준 셈입니다.
5. 고기 먹고 연산동을 조금 걷습니다
삼겹살로 배를 채운 뒤에는 바로 다음 메뉴를 찾기보다 바깥을 조금 걷는 쪽을 선택합니다. 죽산로에서 식사를 마쳤다면 연산동 주변을 천천히 이동하면서 배를 식히고, 이후 귀가 방향에 맞는 카페를 찾아 음료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곧바로 차에 탈 생각이었다가 ‘몇 분만 걷고 가자’고 일행에게 말합니다. 불판 앞에 오래 앉아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저녁 공기가 유난히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목포 시내 쪽으로 이동해 산책 코스를 붙이거나 평화광장처럼 바닷가를 걸을 수 있는 방향을 다음 목적지 후보로 잡아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 이동 거리와 현장 이용 여건은 당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식사 후 카페를 찾는 경우에도 미리 한 곳으로 고정하기보다 이동 방향을 보고 결정하면 동선이 단순해집니다. 저는 고기를 먹은 직후 디저트를 추가하는 것보다 잠깐 걷는 시간이 더 잘 맞았습니다. 저녁 약속이 갑자기 끝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6. 배고파도 첫 판은 조금만 굽습니다
삼겹살을 먹으러 갈 때 가장 먼저 기억할 팁은 첫 판부터 욕심내지 않는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불판을 가득 채우고 싶지만 고기가 한꺼번에 익으면 먹는 사람까지 급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몇 점만 올려 익는 속도를 확인하고 두 번째 판부터 양을 맞춥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는 감이 잡히니 이후에는 불판을 계속 쳐다볼 필요도 줄어듭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각자 먹는 속도가 다르므로 남은 고기를 확인하면서 추가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뜨거운 불판 주변에서는 휴대전화와 넓은 소매가 가까이 가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고기 냄새가 신경 쓰이는 다음 일정이 있다면 관리하기 쉬운 겉옷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차량 방문 시에는 당일 주차 여건을 확인하고 저녁처럼 방문이 몰릴 수 있는 때에는 이용 상황까지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식사 시간을 촘촘하게 잡지 않으면 고기를 굽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까지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목포시 죽산로 21 이삼겹92 연산점에서의 저녁은 허기를 빠르게 채우기보다 삼겹살 한 점씩 익혀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속도를 조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는 배가 고파 집게부터 자꾸 들었지만 첫 판이 지나고 나니 고기를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이 훨씬 잘 맞았습니다. 익은 고기를 바로 먹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굽는 흐름 덕분에 마지막까지 급하게 처리할 일이 없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며 집게를 내려놓았던 순간처럼 작은 여유도 기억에 남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길 잘했습니다. 다시 찾는다면 일행과 굽는 역할을 번갈아 맡고 식사 시간을 더 넉넉하게 잡을 생각입니다. 처음 방문할 때는 죽산로 21을 미리 저장하고 차량 이용 시 주차 조건을 당일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연산동 주변을 잠시 걷거나 목포 시내 방향으로 이동해 커피나 산책으로 저녁을 이어가도 좋습니다. 뜨거운 삼겹살과 느긋한 대화를 함께 원하는 날 다시 떠올릴 만한 식사였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